대한민국 각지의 대표 음식 46가지 — 이야기와 맛, 그리고 맛집까지.
사골 국물로 지은 밥에 서른 가지가 넘는 재료를 올려 놋그릇에 낸다.
굵게 다진 소고기를 뭉쳐 석쇠에 숯불로 굽는 울산식 불고기.
쫄깃한 떡을 매콤달콤한 고추장 소스에 볶은 국민 분식.
튀김소보로와 생크림빵. 사람들이 대전역에 내리는 이유다.
신 김치와 돼지고기, 두부가 끓는 냄비. 한국에서 가장 익숙한 집밥이다.
뽀얀 돼지 사골 국물에 밥을 말고 새우젓과 부추로 간을 맞춘다.
생대나무 통에 밤과 대추를 넣어 찐 찹쌀밥.
간장에 닭과 당면, 감자, 마른 고추를 조린 큰 한 판.
찹쌀과 인삼, 대추를 채운 어린 닭을 뚝배기에 끓인 여름 보양식.
두 번 튀겨 얇고 바삭한 껍질에 맥주를 곁들이는, 금요일 밤의 의식.
커다란 무쇠판에 고추장 양념 닭과 양배추, 고구마, 떡을 볶고 마지막엔 볶음밥.
제주 재래 흑돼지를 숯불에 구워 뜨거운 멜젓에 찍어 먹는다.
속이 없는 흰밥 김밥에 매운 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따로 곁들인다.
숯불에 구운 소막창을 된장 양념에 찍어 먹는 대구의 대표 안주.
스무 가지에서 서른 가지 반찬이 상을 덮는, 가장 잘 먹는 고장의 상차림.
춘장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볶아 비빈 면.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태어났다.
크게 자른 소갈비를 연하게 양념해 숯불에 구워 고기 맛을 살린다.
오리를 들깨와 미나리에 끓여 걸쭉하게 낸, 광주가 자랑하는 음식.
육회와 제철 나물을 올리고 조갯국을 곁들이는 진주식 비빔밥.
호두 모양 틀에 구운 작은 과자. 팥소 안에 호두가 들어 있다.
설탕 호떡을 갈라 해바라기씨와 호박씨, 땅콩을 가득 채운다.
속이 거의 없는 얇고 납작한 만두를 지져 매콤한 양념을 뿌린다.
갯벌에서 손으로 잡은 낙지를 산낙지, 연포탕, 구이로 먹는다.
감자 전분을 빚어 넣은 쫄깃한 옹심이 국. 강원 산간의 든든한 한 끼다.
뜨거운 콩나물국에 밥을 말고 수란을 곁들이는 아침 해장.
일 년 묵힌 장으로 끓인 두부와 애호박의 찌개. 매일의 음식이다.
민물 다슬기를 된장에 풀어 끓인 국. 내륙 충북의 해장국이다.
전복과 내장을 넣어 연둣빛이 도는 쌀죽.
노랗고 부드러운 호박죽에 작은 새알심을 띄운다.
꼬치 어묵을 뜨거운 국물에 담가 먹는 겨울 간식. 부산이 원조다.
은빛 갈치를 무와 호박을 넣어 맵게 조린 제주 밥상의 대표 생선 요리.
바다에서 산으로 가는 길에 소금을 친 고등어. 보관법이 별미가 되었다.
삭힌 홍어에 수육과 김치를 곁들이는,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서산 갯벌의 굴로 지은 밥. 간장 양념장에 비벼 먹는다.
달걀과 당근, 단무지를 넣어 만 김밥. 모든 집의 도시락이다.
채 썬 생선회를 얼음 육수에 넣어 국처럼 마시는 여름 음식.
잔잔한 만에서 기른 굴을 생으로, 구이로, 돌솥밥으로 먹는다.
사발에 마시는 탁주. 한 주전자를 시키면 안주 한 상이 따라온다.
손으로 썬 면을 멸치나 해물 국물에 끓인다. 대전에는 칼국수 거리가 있다.
메밀국수를 김치와 오이를 넣어 차게 비비거나 말아 먹는 강원의 여름 음식.
부산식 냉면. 밀가루 면은 더 부드럽고 육수는 더 달며 살얼음을 얹는다.
석회암 땅에서 자란 마늘을 굽고 튀기고 닭과 함께 고아 낸다.
오징어 몸통에 채소와 당면을 채워 쪄서 썰어 낸 속초 어시장의 명물.
다진 마늘과 굵은 고춧가루로 조린 소갈비. 맵지만 멈추기 어렵다.
삶은 삼겹살을 배춧잎에 무김치, 새우젓과 함께 싸 먹는 음식.
한국 최대 차밭의 녹차. 우려 마시고, 아이스크림으로도, 밥에도 넣는다.